글로벌 달러화 약세…환율 1391원으로 하락 출발

6.0원 내린 1391.0원 개장
美연준 12월 금리인하 기대감 고조
장 초반 외국인 국내 증시서 순매도
  • 등록 2024-11-28 오전 9:18:03

    수정 2024-11-28 오전 9:18:03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91원으로 하락 출발했다. 예상에 부합한 미국 경제 지표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며 달러 강세가 누그러진 영향이다.

사진=AFP
2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14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97.0원)보다 3.15원 내린 1393.8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89.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0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6.4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6.0원 내린 1391.0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392.8원) 기준으로는 1.8원 내렸다. 이후 환율은 상승 폭을 확대하며 1394원으로 올랐다.

간밤 트럼프 트레이드가 되돌림을 나타냈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 지명자가 과격한 관세 정책을 완급조절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달러화 가치는 급락했다.

또한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며 무난한 결과를 낸 점도 달러에 하방 압력을 넣었다.

아울러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가 지난달 발표된 속보치와 동일했던 점도 불확실성을 제거했다.

달러화는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인덱스는 27일(현지시간) 오후 7시 14분 기준 106.17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108까지 치솟던 것에서 크게 하락한 것이다. 아시아 통화는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151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4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8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00억원대를 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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