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한-네덜란드 반도체 동맹…초격차 기술 우위 확보할 것"

1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 주재
  • 등록 2023-12-19 오전 10:28:22

    수정 2023-12-19 오전 10:37:18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지난달 영국, 프랑스 순방에 이은 이번 네덜란드 방문은 유럽 중심국들과의 전략적 공조와 첨단 기술 협력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 11~15일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해 반도체 협력 등을 논의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번에 한-네덜란드 정상회담의 결과물로 양국 정부, 기관, 기업 간에 국방, 경제안보, 공급망, 원자력, 무탄소 에너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 걸쳐 총 32건의 문서가 체결됐다”며 “특히 반도체 분야와 관련해 6건의 MOU(양해각서)가 체결돼 한-네덜란드 간 반도체 동맹이 구축됐다”고 이 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반도체 제조에 있어 핵심 중의 핵심 장비인 노광 장비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독보적 기술을 보유한 네덜란드와 함께 R&D(연구개발) 인프라를 구축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함으로써 초격차 반도체 기술 우위를 계속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반도체는 첨단 과학 무기 체계의 핵심으로서 안보에 직결되는 기술”이라며 “네덜란드와의 반도체 동맹은 우리의 국방과 방산 역량을 확충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네덜란드 간에 신설한 반도체 대화, 경제안보대화, 그리고 외교-산업 2+2 장관급 협의체는 양국의 반도체 동맹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가는 추진체 역할을 할 것”이라며 “나아가 양국은 원전과 수소를 포함한 무탄소 에너지, 사이버, 뇌과학, 디지털 파밍에 이르기까지 협력의 범주를 전방위로 확장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각 부처는 정상외교의 합의사항과 후속 조치들을 잘 이행하면서, 국민들이 그 성과를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게끔 힘써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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