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비 호조…환율, 장중 1355원으로 상승

1.4원 오른 1355.0원 개장
미 소매판매 0.7% 상승…시장 예상치 상회
연준 긴축 위험…10년 국채금리 4.9% 근접
중국 3분기 GDP 4.5% 하락 전망, 위안화 주목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 국내 증시서 순매도
  • 등록 2023-10-18 오전 9:29:29

    수정 2023-10-18 오전 9:29:29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55원으로 올랐다. 예상보다 미국의 소비가 호조를 보인 영향이다.

사진=AFP
1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5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53.6원)보다 1.4원 오른 1355.0원에 거래 중이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51.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53.6원) 대비 0.4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4원 오른 1355.0원애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50원 중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의 9월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3% 증가를 웃도는 수준이다.

미국의 소비가 강한 모습을 유지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추가 긴축 위험도 커졌다. 이에 10년물 국채금리는 13bp 이상 오른 4.84%, 30년물 국채금리도 8bp 오른 4.93%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17일(현지시간) 저녁 8시 26분 기준 106.28을 기록하며 달러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32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중국의 3분기 GDP가 발표된다. 전년대비 4.5%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2분기(6.3%) 대비 1.8%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이로 인해 장중 위안화가 큰 폭 약세를 보인다면 원화도 동조해 환율 상승을 키울 수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620억원대를 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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