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 패션부문 빠른 이익회복 어려워…목표가↓-NH

  • 등록 2024-11-14 오전 8:05:58

    수정 2024-11-14 오전 8:05:58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NH투자증권은 14일 신세계(004170)인터내셔널에 대해 패션 부문의 빠른 이익 회복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에 목표주가를 종전 대비 9% 내린 1만5500원으로 하향했다고 밝혔다. 다만 올해 4분기 자체 화장품 판로 다변화, 어뮤즈 연결 편입 등이 실적 반등 재료가 될 것이란 판단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1만510원이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널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6% 감소한 2960억원, 영업이익은 65% 줄어든 21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큰 폭 하회했다”고 밝혔다.

별도 기준 패션부문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 감소한 1068억원, 영업이익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30억원을 기록했다. 수입 매출 성장률은 1%를 기록했으며, 자체 매출은 57% 역성장했다. 톰보이 매출액은 전년 대비 32% 증가했지만, 27억원의 적자를 나태냈다.

별도 기준 코스메틱 매출액은 전년 대비 1% 증가한 929억원, 영업이익은 38% 줄어든 29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입 매출은 6% 역성장했으나, 자체 매출 성장률은 28% 증가한 것으로 추산했다. 주요 향수 브랜드 이탈로 수입 브랜드 매출이 감소했지만 자체 브랜드는 올리브영 입점을 통해 신장했다고 평가했다.

라이프스타일 매출액은 전년 대비 18% 감소한 591억원, 영업이익은 손익분기점을 달성했다. 재고 축소로 매출 감소했지만, 할인 행사 지양 정책으로 수익성은 회복세를 나타냈다고 진단했다.

정 연구원은 “소비 위축 탓에 명품 수요가 감소하면서 고가 수입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패션사업 부문의 빠른 이익 턴어라운드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다만 화장품 사업부문은 4분기부터 미국 법인을 통한 자체 브랜드 진출, 어뮤즈 연결 편입 등 실적 반등의 소재는 유효해 저점 높여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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