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여객기 추락..탑승객 157명 전원 사망

승객 149명· 승무원 8명 등 모두 숨져
외교부 "한국인 탑승여부 파악중"
  • 등록 2019-03-10 오후 9:49:17

    수정 2019-03-10 오후 9:49:17

(사진=에티오피아 총리실 트위터 캡처)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승객과 승무원 157명이 탑승한 채로 에티오피아를 떠나 케냐 나이로비로 향하던 에티오피아항공 소속 여객기가 10일(현지시간) 추락했다. 에티오피아 국영방송은 탑승자들이 전원 사망했다고 전했다.

로이터·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사고 비행기는 에티오피아 항공 보잉 737기로 이날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케냐 수도 나이로비로 향하는 중이었다.

에티오피아항공은 이 비행기가 아디시아바바에서 남동쪽으로 약 62km 떨어진 비쇼프투시 근처에서 추락했으며 승객 149명과 승무원 8명이 탑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고 비행기는 이날 오전 8시 38쯤 이륙한 뒤 6분 만에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전해졌다.

에티오피아 국영방송은 항공사 관계자 등의 말을 빌려 “탑승자 중 생존자가 없다”며 “추락기에는 33개 국적의 승객이 탑승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정확한 추락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항공기 경로를 추적하는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비행기는 이륙 후 상승속도에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외교부는 “외교부 본부와 주에티오피아대사관은 사건 인지 즉시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에티오피아 관계 당국, 공항 및 항공사, 현지 한인여행사 등을 통해 우리국민 탑승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비 아흐메드 에티오피아 총리는 이날 자신의 공식 트위터 계정에서 “총리실은 정부와 에티오피아 국민을 대신해 사고 유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전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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