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장중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1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13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33% 하락한 6만2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2.64% 내린 6만2700원까지 떨어지면서 52주 신저가를 또 한번 기록했다. 삼성전자우(005935) 역시 장중 2.86% 떨어지면서 신저가를 찍었다.
이는 반도체 업황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빅컷을 단행하며 미국 기술주에 대한 모멘텀이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에도 국내 반도체까지 온기가 퍼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가 추석 연휴 기간 SK하이닉스 목표 주가를 종전 26만원에서 12만원으로 54% 낮추고, 투자 의견을 비율 확대(overweight)에서 비율 축소(underweight)로 한꺼번에 두 단계 하향 조정하면서 국내 반도체 대형주에 대한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악화하고 있다.
한편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빅컷을 진행한 가운데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대비 1.92% 하락했다. TSMC는 0.04%, 브로드컴은 0.49% 소폭 떨어졌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08% 뒷걸음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