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비박계, 5일 朴탄핵 거부…“7일까지 합의안 도출해야”(종합)

“7일까지 합의안 도출·朴 퇴진 입장 밝혀야”
“朴대통령 거부 땐 9일 탄핵안 표결처리”
  • 등록 2016-12-02 오전 9:54:51

    수정 2016-12-02 오전 10:04:59

새누리당 비주류 비상시국회의. (자료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새누리당 비주류(비박근혜계)는 2일 국민의당이 오는 5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상정·표결처리를 주장하자 반대하고 나섰다. 본회의 예정일인 9일이 아닌 날짜에 무리하게 추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9일 처리하자는 입장은 그대로 유지했다. 이에 따라 적어도 7일까지는 국회 합의안을 만들고 동시에 박 대통령도 퇴진문제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비박 주축 모임인 비상시국회의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비공개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에 의견을 같이했다. 대변인격인 황영철 의원은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당은 ‘5일 처리안’을 제시했는데 저희는 여러 사안을 고려해서 일관되게 9일 처리하는 것이 좋다고 요구해왔다”며 “7일까지 합의안 도출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국회의 결정에 대통령이 거부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그것을 거부하면 탄핵하면 되는 것”이라며 “다만 국회는 아무것도 합의하려고 하지 않는다. 야당은 왜 이 문제에 대해 협의하지 않는지 이해하기 힘들다”고 했다.

그는 또 “박 대통령은 스스로 명확하게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명확한 퇴임 일정과 모든 국정을 총리에게 넘기고 2선 후퇴하는 모습을 천명해달라는 것이 비상시국회의의 요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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