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20대 취업'..인구 이동도 줄었다

4월 이동자수 63만명..전년比 1000명 감소
  • 등록 2013-05-27 오후 12:00:33

    수정 2013-05-27 오후 12:00:33

[세종=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인구 이동자 수가 석달째 감소세를 보였다. 취업과 함께 거주지를 옮기는 경향이 강한 20대 후반 연령대에서 취업자 수가 감소한 데다, 4.1부동산대책의 국회 통과가 늦춰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국내 인동이동’ 자료를 보면 지난달 이동자수는 63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000명(0.2%) 줄었다. 인구이동률(인국 100명당 이동자수) 역시 1.25%로, 전년동월대비 0.01%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구이동은 올 2월 이후 3개월째 감소세다. 하지만 이동자 수 감소폭은 ▲2월 -12% ▲3월 -7.6% ▲4월 -0.2% 등으로 계속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지난달 인구이동이 감소한 것은 20대 취업의 부진 탓으로 파악된다. 이재원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이동이 잦은 20대 후반 연령층의 취업률이 저조했던 것이 인구 이동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달 20대 취업자 수는 9만명 줄어 12개월 연속 내리막을 탔다.

이와 함께 ‘4.1 부동산종합대책’ 법안이 지난달 30일에서야 국회에서 통과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국회 입법 과정에서 양도소득세 면세기준, 소급적용 시점 등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람들이 주택 매수 시점을 다소 늦춘 것으로 여겨진다.

한편, 지난달 순유입이 많았던 시도는 ▲경기 5492명 ▲인천 2197명 ▲충남 1482 명 등이었으며, ▲서울 -10005명 ▲부산-945명 ▲대구 -323명 등지에선 순유출이 많았다. 시도별 순유입률은 ▲세종 0.33% ▲제주 0.14% ▲인천 0.08% 등의 순으로 높았다.

▲자료= 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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