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수, 검찰개혁 성공적 안착 자신…"신뢰받는 공정한 檢 만들겠다"

인사청문회 모두발언 "검찰조직 안정시킬 것"
  • 등록 2021-05-26 오전 10:15:04

    수정 2021-05-26 오전 10:15:04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차기 검찰총장으로 지목된 김오수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문턱을 앞두고 검찰개혁의 성공적인 안착을 자신하며 “신뢰받는 공정한 검찰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리는 인사청문회에 출석하기 위해 국회에 들어서고 있다.
김 후보자는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참석, 모두발언을 통해 “청문회를 마치고 총장으로 일하게 된다면, 검찰조직을 안정시키고, 신뢰받는 공정한 검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검찰개혁의 성공적인 안착을 자신했다.

그는 “국민을 위해 어려운 상황에 놓인 검찰조직을 안정시키고, 이제 자리를 잡아가는 새로운 형사사법제도를 안착시키는 일은 누군가는 해야만 한다”면서 “한비자에 나오는 ‘노마지지(老馬之智)’의 늙은 말처럼 오로지 국민을 위하여 일해야만 하는 것이 저의 마지막 소임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총장으로서의 가장 중요한 소임은 70년 만에 이뤄진 제도적인 검찰개혁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검찰 스스로 수사관행과 조직문화 등에 대한 끊임없는 혁신으로 국민이 원하는 진정한 검찰개혁을 완성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는 검찰개혁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선 ‘신뢰받는 검찰’, ‘국민중심 검찰’, ‘공정한 검찰’이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검찰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은 여전히 차갑고 매서운 현실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는 ‘신뢰받는 검찰’이다”며 “찰이 국민만을 바라보며 일체의 정치적 고려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오로지 진실과 정의를 추구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아울러 “검찰이 국민이 아닌 조직 편의적인 관행과 논리로 업무를 수행해 왔다는 지적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검찰의 모든 업무수행에서 ‘국민과 인권’을 중심에 두도록 하겠다”면서 “수사착수부터 수사종료에 이르기까지 수사 전(全) 과정에서 공정성도 확립하겠다”고 계획했다.

김 후보자는 본인의 정체성은 국민을 위한 마음이라고도 강조했다.

그는 “검사 시절을 돌이켜 보면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고, 지금도 자긍심과 정체성의 원천”이라며 “공직에서 벗어나 8개월 동안 변호사로 일하면서 국민들의 애환을 가까이서 경험하는 소중한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광주 대동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4년 인천지검 검사로 임관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대검찰청 과학수사부장, 서울북부지검장, 법무연수원장 등의 보직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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