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말레이시아, FTA 협상 재개

2019년 9월 이후 4년 6개월만에 재개
상품 외에 서비스·투자·바이오 등 추가
  • 등록 2024-03-26 오전 10:30:50

    수정 2024-03-26 오후 2:55:08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이 2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뜽쿠 자프룰 아지즈(Tengku Zafrul Aziz) 투자통상산업부 장관과 통상장관 회담을 열어 ‘한-말레이시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재개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왼쪽)이 26일 뜽쿠 자프룰 아지즈(Tengku Zafrul Aziz) 말레이시아 투자통상산업부 장관과 통상장관 회담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재개 선언은 지난 2019년 9월 제3차 공식협상 이후 4년 6개월 만에 이루어진 것이다. 양측은 2019년 당시 협상 중이던 상품 분과에다 서비스, 투자, 디지털, 그린, 바이오 등의 분과를 추가해 포괄적인 FTA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말레이시아는 아세안 국가 중 한국과 교역 3위, 투자 4위 국가다. 우리나라는 말레이시아로부터 천연가스, 반도체, 석유제품 등을 수입하고, 석유제품, 반도체, 정밀 화학원료 등을 수출하고 있다.

산업부는 “향후 양국간 FTA가 체결될 경우 우리나라의 대(對) 아세안 교역·투자 기반이 크게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FTA 협상 재개 선언에 앞서 개최한 ‘통상장관 회담’에서 양측은 경제협력 플랫폼인 ‘한-말레이시아 통상장관대화’를 신설하고, 핵심 공급망, 신산업 등 분야에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회담이 끝난 뒤 정 본부장은 현지 진출기업 10여 개사와 간담회를 갖고, 투자 인센티브, 통관 애로사항 등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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