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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는 이번 구제금융이 중동국가에서 140억 달러(약 18조3000억 원) 규모의 추가적인 자금 지원을 유발할 것으로 기대했다.
EFF란 구조적 요인에 의해 장기적으로 국제수지 악화를 겪는 가맹국에 장기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IMF의 기금이다.
이집트 내각 정보결정지원센터(IDSC)는 이날 “IMF의 이번 구제금융이 경제 성장, 투자 장려, 수출 촉진,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한 2차 국가 경제 및 사회 개혁 프로그램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구가 1억400만 명으로 아랍권에서 가장 많은 이집트는 2011년 ‘아랍의 봄’ 혁명 이후 2차례나 IMF 구제금융으로 위기를 넘겼다.
세계 최대 밀 수입국인 이집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물가가 급등하고 단기 자금 유출(약 220억 달러 추정)이 본격화하자 지난 3월 IMF에 도움을 요청했다.
1580억 달러(약 206조 원)에 이르는 외채 상환과 수입 의존도가 높은 곡물 구매, 자국 통화 방어 등을 위해 달러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2016년 구제금융 당시 자국 화폐인 이집트 파운드화 가치를 절반으로 절하했던 이집트는 이번 IMF 자금지원 요청을 앞두고 통화 가치를 14% 절하한 바 있다.
달러화 유출을 막기 위해 교역용 신용장 발급을 제한, 수입에 의존하는 생활필수품 부족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