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 마포구는 지난 25일과 26일 이틀간 홍대 레드로드 R1에서 열린 마포골목상권 ‘붐’ 축제가 약 5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등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마포구 16개 동 전 지역의 골목경제 활성화를 위해 구가 준비했으며, 마포를 대표하는 전통시장과 상점가, 출판·디자인 업체 등 총 25개 단체가 참여했다. 축제 현장엔 용강동 상점가의 돼지갈비와 마포공덕시장 족발, 도화동상점가 갈매기살 등 상권별 대표 먹거리를 맛볼 수 있는 마포 미식(美食)존과 맛거리 홍보존이 마련됐다.
| 마포구는 지난 25~26일 이틀간 홍대 레드로드 R1에서 마포골목상권 붐 축제를 열었다. (사진=마포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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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는 먹거리 축제에 일회용품이 필수적이라는 편견을 깨고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운영방식을 채택, 생활폐기물 양을 대폭 줄이고 친환경적인 축제를 만들었다. 전 세계 관광객이 사랑하는 명소인 홍대 레드로드에서 열린 축제인 만큼 구민과 내국인 관광객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도 흥미롭게 부스를 둘러보고 다양한 마포의 맛을 즐겼다. 또 25일 오후 4시부터 방송인 조영구씨의 진행으로 룰렛 게임 ‘행운을 잡아라’가 진행돼 관광객들의 이목을 사로잡기도 했다.
축제에 참여한 송모(33세)씨는 “마포 전역의 음식을 한 곳에서 맛볼 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었다”며 “붐 축제에서 알게 된 마포의 맛집과 시장들을 직접 찾아가 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마포구는 합정 하늘길 상권의 상점과 홍대 소상공인 상점, 방울내길 골목형 상점의 소품 판매존을 조성해,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소품 쇼핑 등 마포 상권의 특색을 널리 알렸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자랑스러운 마포의 맛을 알리고 16개 동 전역의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붐 축제를 마련했다”며 “마포구는 앞으로도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발전을 위해 지속해서 다양한 정책과 행사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포구는 홍대 레드로드를 비롯해 합정동 ‘하늘길’, 연남동 ‘끼리끼리길’, 현재 조성 중인 도화동 ‘꽃길’까지 마포의 지역 특색에 걸맞은 이야기를 담은 명소를 조성해 마포 전역의 상권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