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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부처는 국내 화장품 수출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이 겪는 수출 규제 등의 애로를 해소하고 관련 산업을 키우기 위해 이번 대책을 마련했다. 지난해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은 역대 최고치인 53억달러(약 7조 3500억원)를 기록하며 중소기업 수출 1위 품목으로 올라섰다. 올해도 성장세가 계속 이어져 상반기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은 33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0.8% 증가했다.
하지만 전 세계 뷰티 트렌드가 급속하게 변하면서 끊임없는 혁신과 마케팅에 부담을 느끼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또 세계 각국이 자국 산업 및 소비자 보호를 위해 수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중소기업의 애로도 가중되는 상황이다.
특히 CJ올리브영, 아마존, 코스맥스(192820), 한국콜마(161890) 등 민간 기업들도 힘을 보탠다. 이들 기업은 수출 유망기업을 발굴·육성하는 ‘K뷰티 크리에이터 챌린지’를 추진한다. 선정기업에는 민간 협업기관들이 자사의 유통망 및 전문성 등을 활용해 마케팅과 수출 전략 컨설팅을 지원한다. 중기부와 식약처는 수출 지원 정책 등을 연계 지원한다. 콜마, 코스맥스와 모태펀드가 공동으로 해외 진출 화장품 제조기업 등에 중점 투자하는 ‘글로벌 K뷰티 전용 펀드’도 조성할 계획이다.
정부는 화장품 수출규제 대응 지원을 강화한다. 주요 국가별 수출규제 대응 매뉴얼을 현행화하고 신흥국 중심으로 대응매뉴얼을 추가 제작·배포한다. 화장품글로벌규제조화센터를 통해 신흥시장인 러시아, 중동 지역에 대한 규제정보 지원을 확대하고 국내 화장품 GMP(우수화장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을 국제기준(ISO)과 조화해 인증을 준비하는 업체 부담을 낮추는 등 국내 규제도 합리화한다. 해외 수출규제에 대한 장기적인 대응력 확보를 위해 안전성 평가제도를 도입하는 등 화장품 안전관리 지원체계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화장품 수출의 성과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역할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는 튼튼한 화장품 생태계가 있어서 나올 수 있었다”며 “우리 중소기업 화장품 브랜드가 글로벌 환경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글로벌 프리미엄급 위상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은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업계의 품질개선 노력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어우러져 지금 세계 시장에서 우리 화장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규제 외교와 합리적 규제개선을 추진해 K화장품이 세계 시장에서 더욱더 견고하게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