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중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른 주요도시 봉쇄조치에 대응해 ‘공급망 애로해소 원스톱 창구’를 설치한다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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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코로나’ 정책을 유지하고 있는 중국은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확진자가 3배 이상 급증하는 등 다수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다.
우리 기업이 밀집한 지린성 창춘시, 산둥성 웨이하이시·더저우시, 광둥성 선전시 등 주요 도시에 대해 봉쇄조치를 시행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우리 기업의 공장가동 차질, 중국과 공급망이 연계된 국내 기업의 소재부품 수급 차질 등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산업부는 소재부품 수급대응 지원센터를 ‘공급망 애로해소 원스톱 창구’로 지정하고 △중국 현지 재외공관(상무관) △코트라(무역관) △무역협회(현지 지부) △한국상회 등과 협업해 지원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필요 시에는 범정부 차원의 신속통관, 주 52시간제 적용 유예 등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중국 봉쇄조치가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해 오는 21일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업종별 협회와 함께 공급망 영향분석 회의를 열 예정이다.
주영준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코로나19 등 공급망 위기가 상시화됨에 따라 안정적인 산업공급망 구축을 위한 기업과 정부의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국내 주력산업의 소부장에 대한 수급차질이 발생되지 않도록 공급망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