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내년 R&D 예산 역대 최고 수준 목표…수요조사 할 것"

고위 관계자 "구체적인 수치 몇 달은 더 걸릴 것"
AI·첨단바이오·퀀텀 '3대 게임 체인저' 등 투자 확대
과학기술수석 "R&D 지원 개혁과 동시에 예산 증액"
  • 등록 2024-04-03 오전 10:17:38

    수정 2024-04-03 오전 10:25:03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대통령실이 내년도 R&D(연구개발) 예산안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서 경제부처,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혁신본부 등 공감대는 역대 최고 수준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용산 대통령실 청사.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재진을 만나 “R&D 사업 수요 부처에 대해 수요 조사에 들어갈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해당 관계자는 “정리할 사업을 정리하고, 기존 사업 중에도 구조조정을 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며 “빠지는 사업과 새로 들어오는 사업 등을 종합적으로 계산해봐야 하기 때문에 구체적인 수치가 나오려면 몇 달은 더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내년도 R&D 예산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국무회의에서 ‘2025년도 예산 편성 지침’ 보고를 받고 “지난해 R&D 다운 R&D로의 첫걸음을 뗐다면 이제는 AI(인공지능), 첨단 바이오, 퀀텀 등 3대 게임 체인저 분야를 비롯해서 R&D 전반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욱 과학기술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R&D 다운 R&D를 위한 정부 R&D 지원 방식의 개혁이 완결됐다고 하기는 어려우나, 세계가 기술 경쟁에 뛰어들고 있는 유례없이 빠른 기술 변화의 파고 속에서 개혁 작업에 매달릴 수만은 없는 상황”이라며 “정부 R&D 지원 방식의 개혁을 진행, 완수해 나가면서 동시에 내년도 R&D 예산을 대폭 증액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기존에 달리던 트랙이 아닌 새로운 고속 선로로 바꿔 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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