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법, 전두환 출석 앞두고 '통제선' 설치

전두환, 통제선서 하차후 10~20m 도보 이동
시민단체들, 전두환 동선에서 평화시위 예정
  • 등록 2019-03-10 오후 11:03:54

    수정 2019-03-10 오후 11:03:54

전두환 전 대통령이 사자 명예훼손 피고인으로 법정에 출석하기 하루 전날인 10일 오후 광주지법에 포토라인이 설치돼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법원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법정 출석을 앞두고 주요 경로에 통제선을 설치했다.

10일 법원 등에 따르면 광주지법은 전씨가 출석해 재판을 받을 법정동 입구로 들어서는 경로를 따라 빨간색 통제선을 설치했다.

취재진도 전씨가 출석할 대 발생할 수 있는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법원 측과 협의한 대로 포토라인을 설치하고 카메라 등 장비를 세워두는 등 사전 준비를 마쳤다.

법정동 인근 도로에는 방송사 중계차들이 미리 자리를 잡고 중계를 위한 배선 작업 등을 하기도 했다.

오는 11일 전씨는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승용차로 출발해 광주지법 법정동과 가장 가까운 쪽문을 통해 법원 안으로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전씨는 통제선 바로 앞에서 하차한 뒤 10~20m 가량을 도보로 이동해 법정동으로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5월 단체’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전씨의 차량이 지나갈 것으로 보이는 길에서 ‘광주 방문을 환영한다’는 취지의 팻말을 들고 평화시위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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