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통신은 25일(현지시간) 머스크에 대한 신뢰도가 ‘나쁨(bad)’에서 ‘더 나쁨(worse)’으로 바뀌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전날 블로그를 통해 “많은 주주가 비상장 전환 후에도 테슬라의 주주로 남겠다고 했지만 그들의 분위기는 한마디로 ‘그렇게 하지 말라’는 것이었다”면서 비상장 전환 계획을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위터에서 했던 상장폐지 검토 발언을 뒤집은 것이다. 당시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를 주당 420달러에 비공개 회사로 만드는 것을 검토하고 있으며, 자금은 이미 확보돼 있다”고 올렸다. 머스크가 제시한 주당 420달러는 당시 주가에 프리미엄을 20% 얹은 것이다. 머스크는 테슬라의 지분 20%를 보유 중이다. 이 소식이 전해졌던 그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1%나 올랐었다.
제프리 소넨필드 예일대 경영학 교수는 “테슬라 투자자들은 운전대를 잡고 있는 (머스크) CEO가 공황상태에 빠졌으며, 변덕스럽고, 자기파괴적인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아야만 한다”며 “어떤 CEO도 이렇게 혼란스러웠고(confused), 혼란스러운 중(confusing)인 적은 없었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