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4일부터 코로나19 위기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모든 부처가 24시간 긴급상황실 체제로 전환해 가동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 3일 국무회의에서 대통령이 각 부처에 당부한 사항으로, 방역뿐만 아니라 어려워진 경제 상황을 헤쳐나가기 위해 모든 부처가 총력을 다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부, 법무부, 국방부 등 현재 매뉴얼에 따라 비상대응기구를 가동하고 있는 부처는 비상대응기구의 책임자를 장관·처장·청장 등 기관장으로 격상한다. 그리고 별도의 비상대응기구를 가동하지 않고 있는 부처도 즉시 구성해 가동한다.
이어 비상대응기구는 주중과 주말 구분 없이 24시간 근무체계를 유지한다. 다만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담당자의 피로가 누적되지 않도록 조직 내 인력을 골고루 활용해 근무반을 편성하기로 했다.
아울러 각 부처의 장·차관은 방역과 민생경제를 현장에서 직접 챙길 예정이다. 중대본, 중앙재난수습본부, 방역대책본부 등 범정부 대응기구와 비상연락망 공유, 정보공유체계 유지해 현안 사항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체계도 갖춘다.
진영 중대본 2차장은 “코로나19의 이례적인 높은 감염률로 우리 방역체계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으며, 어느 때보다 관련 부처들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모든 정부 부처는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비상경제 시국이라는 인식 아래 경제 회복을 위한 노력도 병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4일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교육·사회·문화에 관한 대정부 질문에서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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