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구 "피해자께 다시 한 번 죄송…영상 제출은 다행"

이 차관, '블랙박스 영상 삭제 요구' 보도에 입장 내
수사 응하지 않은 것 해명도…"일정 확인 위해 통화"
  • 등록 2021-01-24 오후 6:48:12

    수정 2021-01-24 오후 6:48:12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이용구 법무부 차관이 본인을 둘러싼 ‘택시 운전 기사 폭행’ 논란에 대해 재차 피해자에게 사과했다.

이용구 법무부 차관.(사진=연합뉴스)
이 차관은 24일 변호인을 통해 낸 입장문에서 “비록 공직 임명 전 사건이기는 하나, 이 사건으로 경찰의 1차 조사와 검찰의 재조사를 받고 있는 등 고통을 겪고 계신 택시기사분께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 차관 측은 사건 당시 상황이 담긴 차량 블랙박스 영상이 검찰에 제출됐다는 것에 대해 “사건의 실체를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이므로, 어떤 경위에서건 수사기관에 제출된 것은 다행이다”고 전했다.

다만 당시 택시 기사에게 해당 영상을 지워 달라고 요청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선 “택시기사분의 진술내용을 갖고 진위공방을 벌이는 것 자체가 택시기사분께 또 다른 고통을 줄 우려가 크다”며 답변을 피했다.

또 이 차관 측은 사건 발생 이후 서초경찰서 수사관과의 통화 내역을 설명하면서 자신이 경찰 조사에 응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 차관 측에 따르면 이 차관은 지난해 11월 7일 서초서 수사관의 전화를 받고 조사일정을 이틀 뒤인 일 오전 10시로 통보받았다. 그러나 같은 날 오전 9시 다른 일정이 잡혀 있던 것을 확인한 후 담당 수사관에게 연락해 조사일정을 변경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추가 연락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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