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2040년 '인구 154만명' 국내 최대도시 청사진 공개

[화성=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100만 특례시 지정을 눈앞에 둔 화성시가 2040년 154만명이라는 전국 최대 규모 도시계획 청사진을 공개했다.

경기 화성시는 지난 25일 시청 대강당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40년 화성도시기본계획(안)’ 공청회를 개최했다.

화성시청 전경.(사진=화성시)

도시기본계획은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제23조에 따라 수립하는 법정 계획으로, 시가 지향하는 미래상과 도시의 분야별 장기적인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종합계획으로 각종 계획의 지침이 된다.

화성시는 이날 ‘첨단산업과 문화가 만나는 지속가능한 글로벌 도시, 화성’을 미래상으로 제시했다. 계획 목표로는 △4차 산업을 선도하는 미래산업도시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균형발전 특례도시 △풍부한 관광자원을 기반한 사계절 문화관광도시 △사람과 자연이 조화로운 녹색정원도시를 설정했다.

또한 2040년 목표인구를 154만4000여 명으로 설정하고 4개 생활권 및 권역별 계획안을 수립하는 등 앞으로도 더욱 성장할 화성시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공청회에서는 단국대학교 김현수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이계철 화성시의회 도시건설위원장, 최형석 수원대학교 교수, 이종만 경기대학교 교수, 김성연 화성시연구원 도시환경연구실장이 토론자로 참석해 시 기본계획에 대한 의견을 개진했다.

앞서 시는 2022년 9월부터 12월까지 운영한 시민참여단 운영과 주민설문조사를 바탕으로 2040년 화성시 미래상과 분야별 추진전략 과제를 도출했으며, 지난 4월부터 국토교통부 등과의 사전 협의를 거쳐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손임성 화성부시장은 “화성시 미래 20년을 준비하는 데 시민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 제시에 감사드리고,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은 꼼꼼히 검토한 후 도시기본계획수립에 참고하도록 하겠다”며 “시는 관련 부서 협의, 시의회 의견 청취, 시 도시계획위원회 자문을 거쳐 연내 경기도에 도시기본계획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