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총리 제의? 조기 사퇴와 무관…선공후사 차원 결단"

30일 YTN 라디오 출연, 尹 정부 총리 입각설 부인
"대선 후 ''백의종군 하겠다'' 밝혀…계속 관철할 것"
새 원대 리더십 ''지략·담력'' 꼽아…"민심 귀 열어야"
  • 등록 2022-03-30 오전 10:20:39

    수정 2022-03-30 오전 10:20:39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0일 “부족한 사람을 후보군으로 거론해주셔서 감사하지만, 그것과는 관계가 없고 스스로 선공후사 차원에서 결단한 것”이라며 원내대표 조기사퇴와 총리 입각설이 연계되는 것을 부인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0일 “부족한 사람을 후보군으로 거론해주셔서 감사하지만, 그것과는 관계가 없고 스스로 선공후사 차원에서 결단한 것”이라며 원내대표 조기사퇴와 총리 입각설이 연계되는 것을 부인했다.(사진=이데일리DB)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한 한 달 임기가 남아 있는데 20일 정도 앞당겨서 4월 초순쯤에 다른 분으로 원내지도부를 모셔야 하지 않겠나 생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인사청문회나 임명동의안, 정부조직법 개편안 같은 것들이 4월 달에 본격적으로 처리가 돼야 할 텐데 협상 도중에 원내지도부 선거에 들어가게 되면 인수인계과정에서 비효율성이 발생한다”며 “여야가 협상을 하는 도중에 선거 국면으로 들어가면 내부에서의 전열정비, 전략에 차질이 온다”고 바라봤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추후 당으로 복귀한다는 의사를 밝힌 가운데, 김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국무총리 후보군으로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4선 중진의 원만한 캐릭터로 여야에서 무난한 평가를 받고 있어 국회 인사청문 절차를 수월하게 통과할만한 정치인 중 하나로 꼽힌다.

김 원내대표는 ‘총리 입각 제의가 오면 마다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대통령 선거를 마치고 ‘이제 파티는 끝났다, 선거 자축하는 것은 끝났다, 이제 다시 민생 속으로 들어가자고 백의종군 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기 때문에 그 뜻을 계속 관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신임 원내대표에게 필요한 리더십으로는 ‘지략과 담력’을 꼽았다. 그는 “민주당 쪽의 의도가 무엇이고 그것을 어떻게 우리가 수용할 것은 수용하고 또 대안을 제시할 것은 제시하는 지략이 필요하다”면서 “때로는 벽에 부딪히더라도 그것을 밀고 나갈 수 있는 강한 의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당이든 야당이든 국회에서 소수당은 할 수 있는 역할이 많지 않아서 힘들지만, 의석에 의존해서 할 수 없다면 국민들의 뜻을 잘 받들고 여론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결국 그 모든 힘은 민심에서 나온다. 민심에 아주 민감하게 귀를 열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초췌한 얼굴 尹, 구치소행
  • 尹대통령 체포
  • 3중막 뚫었다
  • 김혜수, 방부제 美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