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의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이데일리와에 통화에서 “휴대전화나 세트 사업 등의 수익을 반도체 등 부품사업들이 상쇄한 상황”이라며 “실적 자체가 안 좋을 것이라는 것은 이전부터 시장에서 예상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개장 전 공시를 통해 1분기 잠정 연결 매출액이 63조원, 영업이익은 6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증권사 실적 전망치를 각각 1.87%, 40.00% 하회하는 수준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1분기 삼성전자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64조2012억원, 1조1억원이다.
관련해 이 연구원은 “앞서 삼성전자는 DDR5·LPDDR5 로 전환하게 되면 물량이 줄게 되니 감산을 안 해왔던 것인데 현재 재고 자체가 많아 하반기에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판단해서 감산을 결정한 것이라고 해석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2분기에는 반도체를 담당하는 DS 부문이나 IT·모바일 관련 IM 부문이 원래 조금 빠지는 시기”라며 “2분기 실적은 1분기와 비슷하거나 어닝이 약간 높아지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상반기는 바닥을 확인하겠지만, 3분기부터는 반도체 출하도 늘고, 가격도 반등할 것이라 예상되면서 실적을 회복할 것이라 판단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