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간 총 수출액은 줄었다. 135억4000만달러(약 17조9000억원)로 전년대비 13.4% 감소했다. 단기 실적 집계치다 보니 조업일수 감소 영향을 크게 받았다. 조업일수가 지난해 7.5일(토요일=0.5일)에서 올해 6일로 1.5일 줄었다. 매일 같은 양을 수출했다면 올해가 전년대비 20%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
반도체 수출액은 27억5000만달러로 조업일수 감소에도 21.7%의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조업일수 영향을 배제하면 1.5배 남짓의 증가세다. 선박 수출액 역시 8억3000만달러로 전년대비 무려 431.4% 증가했다. 무선통신기기 수출액(3억9000만달러·2.8%↓)도 조업일수를 고려했을 때 선전한 모습이다. 다만, 승용차(11억4000만달러·33.0%↓)와 석유제품(10억1000만달러·29.3%↓), 철강제품(9억2000만달러·30.9%↓) 등 다른 주요 품목 수출액은 조업일수 영향을 고려하더라도 다소 부진했다.
중국(28억9000만달러·8.9%↓)과 미국(23억5000만달러·16.3%↓), 유럽연합(14억7000만달러·14.1%↓), 베트남(12억6000만달러·17.3%↓) 등 주요국 상대 수출액이 조업일수 감소로 모두 줄었으나 일평균으론 모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13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단, 무역수지는 통상 월말이 될수록 개선되는 만큼 지난해 6월 이후 무역흑자 기조는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