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서 훼손된 고양이 사체 잇따라 발견…경찰 수사 착수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서울 관악구에서 고양이 사체가 잇따라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달 살해된 것으로 추정되는 고양이 사체가 2구 발견됐다는 신고를 받고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새벽 4시 30분쯤 관악구 난곡동 복지관 인근에서 복부가 훼손된 고양이 사체가 발견됐다. 이 고양이는 임신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달 30일에는 관악구 신사동 한 주차장에서 오른쪽 뒷다리가 훼손된 새끼 고양이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 TV 분석, 목격자 탐문 등을 통해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누군가 약을 타 고양이에게 먹였거나 일차적 타격을 가하는 등 여러 가지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며 “명확한 경위 파악을 위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부검을 의뢰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