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BOJ 금융정책위원회에서 정책기조 변화에 소극적이었음에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인하 가능성이 과도하게 반영되면서 엔화 가치는 추가 절하되지 않았다.
하지만 1월 미국의 소비자물가 등 실물경제 지표를 확인한 시장은 조기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치를 줄이고 있고,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결국 BOJ와 연준의 통화정책 차별화가 엔화 가치 절하를 유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상상인증권은 2분기 중 정책 전환 가능성에서 7월로 수정했다. 최 연구원은 “일본의 내수 부진으로 인한 경기 둔화가 예상보다 가파르다”며 “디플레이션 탈출에 대한 확신이 흐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상인증권은 BOJ가 2분기 실물지표를 통해 임금과 소비의 선순환 구조를 확인한 후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폐지할 것으로 봤다.
최 연구원은 “기준금리 정상화 이후 연내 추가 금리인상은 제한적일 것이며 완화정책을 유지할 전망”이라며 “연준과 통화정책 디커플링으로 엔화는 2분기까지 약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