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0일 현대모비스(012330)가 제시한 주주 환원정책과 미래 성장 전략 등 계획이 현실적이며 달성 가능하다고 호평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32만5000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25만50원이다.
| (사진=유진투자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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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전날 ‘2024년 CEO 인베스터데이’ 행사를 개최해 강화된 주주 환원정책과 선도기술 중심의 미래 성장 전략, 수익성 강화 전략의 3가지 핵심 플랜을 발표했다.
주주 환원정책의 경우 2025~2027년 총주주환원율(TSR) 규모를 지배이익의 30%로 강화하기로 했다. 기존 주주환원 정책은 지분법 제외 순이익의 20~30%를 배당하고 자사주 1500 억원을 매입, 소각하는 것이었다.
현대차로부터의 지분법 이익이 순이익의 약 40%를 차지하기 때문에 실질 배당성향은 2배 가까이 증가하게 된다는 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미래 성장 전략의 경우 타 OE 중심의 매출 다변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주요 지역의 생산 시설과 오퍼레이션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글로벌 OEM 공급에 유리하다는 평가다. 또한, 수익성 강화 전략의 경우 현대모비스는 연구개발(R&D) 비용과 감가상각비 비중 점진적으로 감소하는 국면에 접어들 것이고, 이에 따라 순현금흐름도 올해를 저점으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설명한다.
이에 저수익 제품군을 축소하고 고부가가치 제품군 위주로 합리화를 단행해 모듈 사업 부문의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며 고부가가치 제품의 적극적인 매출 확대를 통해 고정비 부담을 낮춰 나갈 계획이다. 재무 목표는 2027년 연평균 성장률(CAGR) 8%, 영업이익 5~6%,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총 주주 환원율(TSR) 30%를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높은 투자비 부담으로 모듈 부문 적자 장기화 상태이기 때문에 전기차 수요 둔화를 감안해 현실적인 수치를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며 “2025년 감익이 예상되는 완성차 대비 실적 전망이 긍정적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