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생산 모멘텀 확대…목표가↑ -SK

  • 등록 2025-01-15 오전 8:06:55

    수정 2025-01-15 오전 8:06:55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SK증권은 삼성중공업(010140)에 대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부터 북미 지역을 포함한 글로벌 LNG 투자 및 생산 모멘텀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목표주가를 종전 14만 2000원에서 1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15일 “세계 최고의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 건조 트랙 레코드와 기술력을 보유한 동사의 차별성은 올해 더욱 부각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연구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주와 실적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2021 년에 수주한 에버그린 컨테이너선 시리즈 물량이 올해 2분기까지 인도될 예정임에 따라 이후 줄어든 상선 부문의 매출액 감소분을 LNGC 건조 비중 확대 효과와 더불어 올해 하반기부터 Cedar FLNG 가 S/C 공정에 들어가면서 해양 FLNG 2 기 동시 건조를 통해 채울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또 “인력 측면에서도 컨테이너선 소화에 따른 잉여 인력을 FLNG 쪽으로 이동시키며 유연하게 대응할 계획이고, 낮은 생산성의 외국인 인력 중 약 10%를 올해 새로 수급할 외국인 인력으로 다시 채울 계획이기 때문에 공정 차질 없이 오히려 생산성 향상 효과까지 기대해볼 수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올해 동사의 수주 타겟 중 큰 규모의 가시화된 상선과 해양플랜트 물량이 있다”며 “동사에게 꾸준히 컨테이너선 시리즈 물량을 발주해오던 에버그린은 올해 24K-TEU 급 메탄올 DF 컨테이너선 11척을 발주할 계획이며, 순연된 모잠비크 Coral Sul2 FLNG 1기와 미국 Delfin FLNG 와 캐나다 Western FLNG 중 최소 1기 수주를 통해 올해 최소 2기의 FLNG 수주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따라서 삼성중공업은 올해도 현재 수준 이상의 백로그 레벨을 유지와 함께 장기적인 탑라인 및 이익 성장 동력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4분기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2조 5507억원, 영업이익은 91.4% 증가한 151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대해 한 연구원은 “해양플랜트에서 예상 대비 빠른 추가 기자재 투입으로 인해 컨센서스(1447억원)을 소폭 상회했으며, 100% 환헷지 전략 고수로 인해 환차익 효과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SK증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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