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넣고 수천만원 이자 받는 '현금부자' 늘었다

고액 예금 1년 6개월 만에 다시 증가
전체 저축성예금 중 비중은 축소
"상반기 고금리 영향"
  • 등록 2024-11-02 오후 5:37:10

    수정 2024-11-02 오후 5:42:32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10억원을 초과하는 고액 예금이 1년 6개월 만에 다시 증가했다. 다만, 전체 예금에서 고액 예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오히려 줄었는데, 상반기 고금리 영향으로 전체 저축성예금 잔액이 늘어난 것이 배경으로 분석된다.

서울시내에 설치된 주요 시중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 앞을 시민들이 지나고 있다.(사진=뉴시스)
2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은행의 저축성예금 중 잔액이 10억원을 초과하는 계좌의 총예금 규모는 781조232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771조7490억원)보다 1.2% 증가한 수치다.

10억원 초과 예금 규모는 2022년 12월 말 796조3480억원에서 지난해 6월 말 772조4270억원으로 3.0% 줄어 10년 만에 감소 전환했다. 지난해 12월 말에는 0.1% 줄어든 771조7490억원으로 감소 추세가 이어지다 올해 들어 780조원을 돌파하면서 고액 예금은 다시 증가 추세로 전환했다.

다만, 전체 저축성 예금 잔액에서 10억원 초과 예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줄었다. 올해 전체 저축성예금 잔액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 6월 말 기준 10억 초과 예금의 비중은 45.6%로, 2017년 말(44.9%) 이후 6년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전체 저축성예금 잔액은 지속해서 늘어 지난 6월 말 1천712조8천26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기준금리가 긴축적인 수준으로 유지되는 가운데 일반 투자자들의 정기예금 수요가 높아진 반면, 고액 예금을 보유한 기업들의 자금 인출과 차입금 상환도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은 관계자는 “고액 예금이 완만하게 증가했으나, 증가 폭이 크지는 않았다”며 “상반기까지 계속된 고금리가 예금 잔액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완벽 몸매' 화사의 유혹
  • 바이든, 아기를 '왕~'
  • 벤틀리의 귀환
  • 방부제 미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