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는 마약류 중독자 치료보호기관을 늘리고, 관련 예산도 증액한다고 9일 밝혔다. 마약류중독자 치료보호기관은 마약류중독자의 치료 및 재활에 최적화된 프로그램을 구성·제공해 중독자의 사회 복귀를 돕는 기관이다. 대전시는 2009년부터 중구 대흥동의 참다남병원을 치료보호기관으로 지정해 마약류 중독자들에게 치료 보호비를 지원해 왔다. 특히 최근 급증하는 마약범죄와 마약사범 증가에 대응하고, 지역 내 치료보호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서구 둔산동의 마인드병원에 2병상을 추가 지정해 운영하기로 했다.
치료보호에는 마약사범에 대한 기소유예부 검찰의뢰 치료보호와 자의적 치료보호가 있다. 마약류 중독자들은 치료보호 심사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전국 25개 치료 보호기관에서 입원 또는 외래 치료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손철웅 대전시 시민체육건강국장은 “이번 추가 지정으로 대전 주소지의 환자가 지역에서 치료받을 기회가 확대됐다”며 “앞으로도 마약류중독자의 치료와 재활에 더 관심을 두고 건강한 대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