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고규대 기자] 한국신문협회는 지역신문이 사라지면 해당 지역 경제가 나빠진다는 연구 논문 결과가 발표됐다고 13일 밝혔다.
신문협회는 “미국 노터데임 대학교의 펭지 가오 교수, 시카고 일리노이 대학교의 창리 교수·더모트 머피 교수가 1996년~2015년 미국에서 폐간된 신문 296개사가 있던 204개 지역의 재정 상황을 분석했더니 지역신문 폐간 이후 지역 정부의 비용이 증가하고 재정 상황도 악화한 점을 발견했다”고 소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지역신문 폐간 후 지역 정부의 장기 대출비용이 증가해 납세자들의 부담을 늘리는 결과를 가져왔다. 연구팀은 “정부 감시견 역할을 하는 지역신문이 없어지면 정부의 비효율성도 높아졌다”고 주장했다. 지역신문은 온라인이나 전국 뉴스 미디어가 쉽게 대체할 수 없는 중요하고 특별한 역할을 한다는 게 이번 논문의 또 다른 분석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