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미래 먹거리 바이오 수장, 삼성 출신 '77년생 대표'

롯데바이오로직스 9일 법인 등기 완료 '공식 출범'
초대 대표에 셀트리온·삼바 거친 이원직 상무 자리해
UC버클리서 분자세포생물학 전공…첫 행보는 USA 바이오
롯데그룹, 향후 10년간 2.5조 투자 "글로벌 톱10 들 것"
  • 등록 2022-06-10 오전 10:47:22

    수정 2022-06-10 오전 10:47:22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점 찍은 바이오 사업이 본격화됐다. 해당 사업을 이끌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초대 대표를 선임하며 본격적인 경영활동을 시작한 가운데, 그 첫 대외 일정으로 바이오USA에 참석해 시장 진출을 전세계에 알린다.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신임 대표.(사진=롯데지주)


1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최근 법인 설립 등기 등 절차를 모두 마무리 짓고 전날 공식 출범했다. 발행 주식수는 총 20만주이며, 롯데지주는 104억원을 출자해 이중 16만주를 취득해 지분비율 80%를 확보했다. 자본금은 10억원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를 이끌 초대 대표이사에는 지난해 8월 롯데지주 ESG경영혁신실 산하에 바이오 사업 진출을 위해 신설된 바 있는 신성장2팀의 팀장을 맡았던 이원직 상무(이하 신임 대표)가 자리했다. 그간 신 회장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지목하고 대대적 투자를 공언해온 바이오 사업의 시작을 1977년생 막 45세 전문가의 손에 맡긴 것이다.

미국 국적의 이 신임 대표는 UC버클리대에서 분자세포생물학을 전공한 바이오 분야 전문가다. 미국 보건복지부에서 연구원으로 경력을 쌓던 그는 미국 제약사 BMS(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으로 자리를 옮겨 당시 셀트리온 CMO 프로젝트의 품질 부문을 담당했고, 2006년 한국으로 파견돼 셀트리온 GMP 시스템의 성공적인 정착과 육성에 기여하기도 했다. 2010년에는 삼성전자 신사업추진단 합류, 삼성바이오로직스 품질팀장을 거쳐 DP사업부장을 역임했다.

국내를 대표하는 바이오기업인 셀트리온을 거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론칭까지 이끈 막강한 경험과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탄탄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이끌 적합한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롯데바이오로직스와 이 대표의 첫 공식 일정은 ‘2022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이하 바이오USA)’다. 오는 13~16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바이오USA는 국내외 유수의 바이오 업체들이 대거 참가하는 전세계 최대 바이오 산업 행사로, 이 대표는 이에 참가해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출범을 알리며 대외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롯데 한 관계자는 “바이오 USA는 전 세계 바이오 산업에서 가장 큰 행사 중 하나로, 바이오 사업을 하려는 기업들은 거의 대부분이 참석한다”며 “다른 곳들은 어떤 사업들을 하고 있는지 보고 배울 수 있는 기회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사내이사에 하종수 롯데글로벌로지스 SCM사업본부장을 선임했다. 1974생인 하 본부장은 롯데로지스틱스 경영지원부문장과 롯데글로벌로지스 경영지원부문장 등을 지낸 인물이다. 기타비상무이사에는 롯데케미칼 출신이자 롯데그룹 전략기획통으로 꼽히는 이훈기 롯데지주 ESG경영혁신실장 부사장과 마코토 미야시타 일본 롯데홀딩스 경영전략부장이 자리했다.

롯데그룹은 “신규 시장·고객 창출을 위해 투자를 집중해야 한다”는 연초 신 회장의 당부에 따라 롯데바이오로직스를 필두로 한 바이오 사업에 향후 10년간 2조 5000억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당장 롯데그룹은 최근 2000억원 규모의 BMS 바이오 의약품 생산공장을 인수했으며, 이어 1조원 규모의 국내 공장 신설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대대적 투자를 통해 오는 2030년 글로벌 톱 10 바이오 CDMO 기업으로 올라서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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