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사무처 후배 퇴진 압박에 “후배들에게 면목없다”

사무처 당직자 15일 국회 당 대표실서 농성
지도부 즉각 사퇴 및 윤리위 원상회복 촉구
  • 등록 2016-12-15 오전 9:51:21

    수정 2016-12-15 오전 9:51:21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15일 오전 국회 당 대표실을 찾아와 ‘지도부 즉각 사퇴’와 ‘윤리위 원상 복구’를 요구하는 사무처 직원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성곤·강신우 기자]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15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대표직 사퇴를 촉구하는 사무처 직원들의 농성과 관련, “후배들에게 면목없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예정인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당 대표실에 들렀다가 △지도부 즉각 사퇴 △윤리위원회 원상복구를 촉구하며 농성 중인 사무처 당직자 후배들과 만났다.

사무처 노조위원장은 “대표님은 저희 선배이고 우리는 후배인데 보수정당의 핵심 축은 도덕성과 책임정치”라면서 “윤리위 사태는 당의 근간인 도덕성과 책임성을 무너뜨리는 것이다. 사무처 당직자로서 불편한 말씀을 드리는데 저희 충정을 받아들여 달라”고 퇴진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에 “사무처 출신 당 대표로서 자기의 소중한 삶의 모든 부분을 당에다가 바치는 후배들에게 면목이 없다”면서 “대표로서 정말 죄송하고 무겁고 또 사무처 당직자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들이 요구하고 기대하는 부분에 대해서 저희들이 깊이 생각을 하고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최고위원회의에서 조금만 더 논의를 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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