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글로벌 인플레 등 대외리스크 요인 철저히 관리”

대경장 회의 주재 “국내 빠른 경기 회복세 뒷받침”
“한미 정상회담 대비, 보건방역·공급망 협력 등 논의”
“하반기 NDC 상향 검토, 연내 DEPA 가입 협상 개시”
  • 등록 2021-05-17 오전 10:21:53

    수정 2021-05-17 오전 10:21:53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17일 “하반기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와 외국인 자금 흐름 변동 등 대외리스크 요인들이 불거져 나오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 부총리는 이날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222차 대외경제장관회의 및 제138차 대외경제협력기금운용위원에서 “대외리스크 관리가 국내 빠른 경기회복세를 뒷받침하는 데 꼭 필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최근 글로벌 경제는 빠른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디지털·그린경제 가속화와 국가간 경쟁 심화, 새로운 글로벌 리스크가 부각되는 양상이다. 정부는 실물흐름, 구조전환, 글로벌 이슈, 대외리스크 4가지 측면에서 적기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홍 부총리는 “글로벌 경제는 예상보다 빠른 개선세고 우리 경제도 뚜렷한 회복세를 시현 중”이라며 “더 강한 회복을 위해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수립, 해외수주 보강대책 마련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디지털·그린경제 전환에 대해서는 한국판 뉴딜, 탄소중립전략, D.N.A(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고도화, 시스템 반도체·미래차 등 빅3 육성 등을 집중 추진한다. 기술 패권 경쟁, 핵심산업 공급망(GVC) 재편, 글로벌 조세(디지털세·탄소국경세 등) 규범 논의 등에 대해서도 대응해나갈 예정이다.

오는 21일(현지시간) 열릴 예정인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경제 분야 협력 강화 전략을 추진한다. 홍 부총리는 “바이든 행정부 경제 정책 구체화 등을 감안할 때 이번 정상회담은 양국경제의 신속한 회복과 업그레이드된 협력관계 구축에 중요한 계기”라며 “양국간 보건 방역, 공급망 협력 등 당면현안과 미래지향적 핵심분야별 협력채널 구축 및 실질 협력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달말 서울에서 열리는 P4G(녹색성장과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등 기후 변화 대응과 관련해서는 하반기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상향 수준과 일정을 검토하고 내년 기후대으기금 신설 등도 지원할 예정이다. 탄소국경조정제도 논의에 대비해 배출권거래제 개선 등 탄소 가격 체계 정비를 추진한다.

연내 디지털경제 동반자협정(DEPA) 가입 협상 개시를 목표로 대외 협의도 진행해나갈 예정이다. DEPA는 디지털분야 협력 강화를 위해 싱가포르·뉴질랜드·칠레 3개국이 체결한 협정이다.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운용위원회는 EDCF 고도화 방안, 그린 EDCF 추진전략, EDCF 민관합작투자사업(PPP)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EDCF 고도화를 위해서는 13년만에 금리와 상환·거치기간을 개편하고 사업타당성조사(F/S) 실행 시 외부 재무전문가를 투입하는 등 내실화를 꾀할 계획이다.

그린 EDCF 사업규모는 지난해 2억달러(승인기준)에서 2025년 6억달러, 지원비중을 현재 22%에서 40%로 확대한다. EDCF 그린인덱스를 개발해 사업 발굴 시부터 기후요소를 반영하고 개별사업의 탄소감축 기여도를 계량적으로 평가할 방침이다.

그동안 외부 제안사업 검토 중심으로 진행한 PPP사업 지원은 앞으로 EDCF가 초기부터 발굴·실행하는 체계로 전환한다. 홍 부총리는 “PPP 잠재후보사업 풀을 확대하고 EDCF-MDB 협조융자 틀 활용, PPP-EDCF 연계 맞춤형 설계지원, PPP 민간전문가 육성 등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사장님 제가 해냈어요!"
  • 아찔한 눈맞춤
  • 한강, 첫 공식석상
  • 박주현 '복근 여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