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정밀의료 선도 기업 ‘넥스트앤바이오’는 지난 28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2023 바이오 산업의 날’ 시상식에서 바이오헬스분야 R&D 우수기업 부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을 비롯해 고한승 한국바이오협회장, 전윤종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장 등이 참석했다. 시상식에서는 바이오 산업 발전 유공자 포상과 주요 성과사례 발표가 진행됐다.
| 지난 28일 열린 2023 바이오 산업의 날 시상식에서 양지훈 넥스트앤바이오 대표가 바이오헬스분야 우수기업 부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고 있다. (사진=한국콜마) |
|
넥스트앤바이오는 ’미니 장기‘로 불리는 3차 세포배양체 오가노이드 제작 기술을 활용해 환자 맞춤형 항암제 선별 처방 플랫폼을 개발하는 등 R&D 성과를 인정받아 장관 표창을 받았다. 회사는 ‘오가노이드온칩’ 기술을 활용한 3차원 미세환경 구현 기술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표준화 배양 플레이트를 활용해 약물을 평가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정밀의료 실현을 앞당기는데 앞장서고 있다.
지난 7월에는 보건복지부가 넥스트앤바이오의 ’췌장암 오가노이드기반 항암제 감수성평가 플랫폼‘을 혁신의료기술로 승인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넥스트앤바이오는 한국콜마, KTR(한국화학융합연구소)과 함께 3차원 체외배양 기술을 이용한 첨단대체시험(동물대체시험) 플랫폼도 개발하고 있다.
양지훈 넥스트앤바이오 대표는 “이번 R&D 우수기업부문 수상은 그동안 넥스트앤바이오가 쌓아온 기술력과 연구개발에 쏟은 노력을 인정받은 것이어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오가노이드 분야 글로벌 탑티어로 도약할 수 있도록 혁신 기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넥스트앤바이오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러브콜을 받고 있다. 내년 1분기 싱가포르 국립대와 오가노이드 대량 생산을 위한 공동 연구소 설립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명지병원과 오가노이드 뱅크를 공동으로 구축하는 협약을 맺었고, 분당서울대병원과 췌장암 오가노이드 기반의 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