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올해 서울특별시 건축상(서울시 건축상) 대상에 해방촌을 품은 새 지붕 ‘CLOUD’(유아이에이건축사사무소(주)·큐엔파트너스건축)가 선정됐다.
| CLOUD.(사진=서울시) |
|
서울시는 지난 24일 청사에서 제42회 서울시 건축상 후보작 온·오프라인 공개 발표회를 열어 심사한 결과 대상 1점을 포함해 최우수 2점, 우수 5점, 심사위원 특별상 1점을 선별했다고 29일 밝혔다.
대상 해방촌을 품은 새 지붕 CLOUD는 건축가와 시공자 시도와 노력으로 낡고 어두웠던 전통시장이 MZ 거리로 변신한 점을 인정받았다. 이밖에 최우수상은 ‘낡은 주차장의 대변신’과 ‘목재파쇄장의 환골탈태’가 선정됐다. 우수상은 △‘풍경을 모으고 풍경을 조망하는 플랫폼’ △‘지역을 연결하고 공유하는 소셜라이징 플랫폼’ △‘도시적 욕망의 중재자’ △‘미루나무 풍경되기’ △‘다섯 개의 지붕, 하나의 마음’이 선정됐다. ‘경리계단길’은 심사위원 특별상에 올랐다.
대상을 포함해 총 9개 건축상 수상작을 대상으로 다음 달 1~31일 시민 온라인 투표를 진행한다. 시는 최다 득표한 2개 작품을 선정해 시민공감특별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시민공감특별상은 일상에서 건축물을 가장 가깝게 이용하고 소통하는 시민에게 큰 공감을 받은 작품에 주어지는 만큼 건축가에게 특별한 의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투표는 서울시 엠보팅 홈페이지와 모바일웹을 통해 진행되며, 누구나 선호하는 3개 작품에 대해 회원가입 없이 투표할 수 있다. 최종 수상작은 올 10월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펼쳐질 제16회 서울건축문화제에서 시상 및 전시한다.
시는 건축분야 국내 최고 권위의 상으로 자리매김한 ‘서울시 건축상’을 통해 서울 시내 우수 건축물을 발굴하고 건축문화 및 기술 발전을 도모해 왔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서울시 건축상은 올해로 42주년을 맞이한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상으로, 올해는 특히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건축물들이 많이 참여했다”며 “글로벌도시 서울을 위해 창의적인 시도와 노력으로 서울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기여해 주신 건축가에 대한 많은 추천과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