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씨엠, 재활용 소재 컬러강판 美 환경인증 취득

1t당 500ml 페트병 200개 재활용 효과
  • 등록 2024-11-19 오전 8:38:58

    수정 2024-11-19 오전 8:38:58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동국씨엠(460850)은 미국 안전규격 인증기관 UL솔루션으로부터 자사 ‘리-본 그린 컬러강판’에 대한 환경성 주장 검증(ECV·Environmental Claim Validation)인증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인증은 재활용·재사용 소재 사용률과 유해 물질 함유율 등 제품 친환경성 주장에 대해 제삼자 검증 프로그램을 통해 타당성을 입증해 부여한다. 재생 소재 함유율에 대한 공정 심사와 전문 엔지니어 검증 등을 거치는 까다로운 인증으로 분류된다.

동국씨엠은 이번 인증 취득으로 리-본 그린 컬러강판 친환경성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다고 강조했다. 이 컬러강판은 고철을 재활용하는 전기로로 제조한 열연강판에 폐플라스틱 재활용 도료를 접목한 제품으로 삼화페인트와 공동 개발한 세계 최초 기술이 적용됐다.

이번 인증에는 폐플라스틱 도료 함량을 두 배로 높인 점이 긍정 요인으로 작용했다. 동국씨엠과 삼화페인트는 지난해 11월 기술 개발을 완료한 후 1년간 폐플라스틱 도료 함량을 2배로 끌어올렸다. 이는 기존 톤(t)당 500ml 페트병 100개를 재활용하는 효과에서 200개 재활용 효과로 늘어났다는 의미다.

용도도 기존 가전용에서 건축용까지 확장했다. 건축 외장재는 기후에 직접 노출되고 충격을 받을 가능성이 커 물성 조절이 필수적이다. 동국씨엠은 연구를 통해 리-본 그린 컬러강판 건축용 물성까지 충족했다.

동국씨엠은 이번 인증 취득으로 컬러강판 제품 친환경성이 검증됨에 따라 보호 무역 확산 등 철강 통상 환경 변화 속 수출 시장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국씨엠은 LG전자 생활가전에 해당 컬러강판 적용을 협의 중이다.

남돈우 동국씨엠 연구소장은 “탄소 배출 저감형 제품 수요 선제 대응을 위해 전기로 소재를 사용하거나 생분해 필름을 쓰는 등 친환경성 향상에 힘쓰고 있다”며 “컬러강판 제품 경쟁력 향상을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국씨엠 ‘리-본 그린 컬러강판’ 제품.(사진=동국씨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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