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 쿠첸· 쿠쿠 전기그릴, 4개월밖에 못쓴다(종합)

리홈쿠첸 등 3개사 제품, 1천회 반복마찰에 코팅 벗겨져
4만원짜리 비케이월드 제품, 가격대비 성능 가장 뛰어나
  • 등록 2013-09-16 오후 12:05:00

    수정 2013-09-16 오후 1:03:41

[세종=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쿠쿠전자와 리홈쿠첸, 대원 등 3개사의 전기프라이팬(그릴)이 불판 코팅 시험에서 낙제점을 받았다. 한국산업규격(KS)을 기준으로 봤을 때 이들 제품의 사용 기한은 4개월에 불과하다.

16일 한국소비자원이 ‘전기그릴 가격·품질 비교정보’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원(DWP-350)’, ‘리홈쿠첸(LHG-100B)’, ‘쿠쿠전자(CG-251)’ 등 3개 제품은 불판 코팅 내구성 시험결과 1000회 미만의 반복 마찰에서 불판 코팅이 벗겨졌다. 이번 조사는 서울·경기지역 백화점 및 마트,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는 복합형 전기프라이팬 11종 전제품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한국산업규격(KS)에 따르면 가정용 일반 조리기구 기준으로 최소한 3000회 이상의 반복마찰을 견뎌야 한다. KS 기준인 3000회는 일주일에 3회 조리기구를 사용하고, 1회 사용시 반복마찰이 20번 가량 지속된다는 전제 하에 1년 사용이 가능한 횟수다. 이번 조사에서 반복마찰 1000회 미만에서 코팅이 벗겨진 3개사의 제품은 KS 기준으로 4개월 밖에 못 쓴다는 얘기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KS기준으로 따졌을 때 이들 제품은 4개월 가량 사용하면 코팅이 벗겨져 못쓰게 된다”면서 “하지만 전기그릴의 경우 일반 프라이팬과 달리 일주일에 1회 가량 쓰는 가정이 많아 6~9개월 정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이밖에 디오텍(HTGP-77000)‘제품은 불판 온도편차가 한국산업규격(KS) 기준에 미달했다. 불판을 180℃로 설정한 상태에서 중앙부와 주변 지점의 평균 온도 차이가 최대 33℃로 나타나, 온도편차가 상대적으로 균일하지 못했다. 이 제품은 온도퓨즈도 부착하지 않았다.

▲자료= 소비자원


이번 조사에서 가장 후한 점수를 받은 전기그릴은 ‘비케이월드(WDG-1050)’, ‘동양매직(HPT-800F)’, ‘테팔(TG603051)’ 제품이다. 이들 제품은 전기프라이팬의 핵심성능인 불판 코팅 내구성, 불판의 온도편차 등에서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에서도 비케이월드 제품의 경우 4만800원(온라인 최저가 기준)은 3만회 이상의 반복 마찰을 일으켜도 불판 코팅이 양호하고, 불판 온도편차도 최소 3℃ ~ 최대 8℃ 수준으로 작아 조사대상 중 품질이 가장 뛰어났다.

한편, 기산전기(TW-202)‘, ’남양키친플라워(KEP-306)‘ 등 2개사의 제품은 가혹조건에서 불판 최고온도가 전기그릴 안전기준(295℃ 이하)을 초과했다. 가혹조건이란 덮개를 덮거나 물받이에 물이 없는 등 가혹한 조건에서 제품의 온도상승을 시험한 결과다.

특히 대원 제품의 경우 가혹조건에서 최고온도가 안전기준을 넘어서는 데다, 본체가 녹아내리는 심각한 현상이 생겼다. 최환 소비자원 시험분석국장은 “전기용품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에 대해 기술표준원에 통보하고, 개선·조치를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자료= 소비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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