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포럼 참석한 한총리 “AI 격차 심각한 문제…국제사회 고민해야”

다보스포럼서 원자력·인공지능 주제 포럼 참석
원자력 세션에서 CFE 이니셔티브 참여 독려
베트남 총리, 베스타스사 회장 등 면담
  • 등록 2024-01-17 오전 9:52:38

    수정 2024-01-17 오후 7:41:15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가까운 미래에 인공지능 격차가 전세계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며 “개발도상국들과 인공지능 혜택을 공유하는 방안을 국제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16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 = 총리실)
한 총리는 16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막한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WEF) 연차총회에서 ‘인공지능: 위대한 균형자?’를 주제로 진행된 세션에 패널로 참석해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정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디지털권리장전’을 소개하고 이를 토대로 디지털 기술 공유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올해부터 우선 아세안 지역의 디지털 전환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도 부연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제2차 AI 안정성 정상회의 및 글로벌 AI 포럼 개최를 통해 AI가 가진 가능성과 잠재력을 전세계 더 많은 국가들이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실질적 기반을 만들겠다”며 “디지털 기술 발전을 선도해온 우리 기업들이 AI 분야에서도 선도적 역할을 발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같은 날 진행된 ‘신원자력’ 세션에도 참석해 선도 발언을 했다. 그는 “탈탄소 실현, 에너지 안보 강화, 지속가능발전에 원전이 기여할 수 있도록 원전 선도국으로서 한국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 총리는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이 유엔(UN)총회에서 제안한 ‘무탄소 에너지’의 국제적 사용을 촉진하기 위한 무탄소에너지 (CFE) 이니셔티브에 국제사회의 참여도 독려했다. 미래 무탄소 에너지원으로서 소형모듈원전(SMR)의 장점을 언급하고, SMR 기술 혁신을 선도하기 위한 한국의 R&D 정책 등도 소개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다보스포럼에 참석중인 팜 밍 찡 베트남 총리와 회담을 개최하고 한-베트남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 세계 1위 풍력터빈 기업인 베스타스사의 헨릭 앤더슨 회장, 미국의 대표적인 유·무선 통신 및 네트워크 장비 업체인 시스코의 척 로빈스 회장 겸 CEO 등을 만나 세일즈 외교도 전개했다. 특히 앤더슨 회장에게는 베스타스가 최근 아태 지역본부를 서울로 이전한 것을 환영했다.

한 총리는 17일(현지시간) 태평양 지역 협력, 글로벌 체제 신뢰회복, AI 등 관련 포럼 세션에 참석하고, 각국 정상급 인사와 양자회담 및 글로벌 기업인들과 면담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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