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조 BGF그룹 회장이 편의점 CU 브랜드 독립 10주년을 맞아 ‘고객들에게 친구 같은 기업으로 더욱 정진해가겠다’는 각오를 ‘대고객 약속문’에 담아 발표했다. 대고객 약속문을 통해 향후 10년도 ‘고객’에 방점을 찍은 경영에 나서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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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홍 회장은 이번 기념식 및 선포식에서 임직원들과 CU 브랜드 독립 과정 및 그간의 성과를 담은 다큐멘터리를 시청하며 2007년 취임 후 네팔 여행에서 처음 브랜드 독립의 의지를 다졌던 소회 등을 나눴다.
홍 회장이 우리나라 독자 브랜드로의 독립을 추진한 이유다. BGF는 홍 회장의 지휘 아래 2010년부터 약 2년 5개월의 치열한 줄다리기 협상을 거쳐 20여년 동안 이어온 일본 훼미리마트와의 라이선스 계약을 종료하고 2012년 6월 독자 브랜드 CU로 독립에 성공했다. 일본 측의 반대와 불리한 계약 조건, 가맹점주 설득 등 녹록치 않은 과정을 통해 이뤄낸 브랜드 독립은 이후 CU가 명실상부 편의점 업계 선두주자로 성장을 이어올 수 있었던 뿌리이자 원동력이 됐다.
홍 회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대한민국을 넘어 해외로 뻗어나가는 글로벌 CU의 위상을 다지는 한편 고객과 가맹점주, 협력사, 지역사회 등에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도록 새로운 혁신을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 홍 회장은 “사명 변경과 CU의 브랜드 독립은 임직원들의 간절한 염원과 열정적 헌신이 이루어 낸 기적과 같은 성공이었다”며 “‘불변응만변(不變應萬變·변하지 않는 것으로 온갖 변화를 감당한다)’이란 말처럼 급변하는 시대에 변하지 않는 가치로 앞으로의 10년도 좋은 친구 같은 기업으로 꾸준히 정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홍 회장의 의지가 담긴 대고객 약속문 선포식에서는 이건준 BGF리테일 사장과 임직원 등이 모여 ‘10년 만큼 가까워진 우리, 더 기대되는 내일’이라는 슬로건 아래 대고객 서비스 향상을 위한 비전을 공유했다. BGF는 점포 운영력 향상을 최우선 목표로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약속’이란 뜻의 ‘고마움’ 대고객 약속문을 공포했다. △즐거운 쇼핑 경험 △기분 좋은 만남 △일상의 휴식처 등 세 가지 중점 실천 항목을 설정해 상품, 서비스, 점포 환경에 대한 최상의 운영력을 만들어 가겠다는 다짐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