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순수전기차 쉐보레 볼트(Bolt) 국내 출시 검토

연말부터 美양산.. 한국GM “검토중이나 미확정”
  • 등록 2016-02-16 오전 10:03:21

    수정 2016-02-16 오전 10:03:21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미국 GM이 순수 전기차 쉐보레 볼트(Bolt)의 국내 출시를 검토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GM은 내년 초 Bolt의 국내 출시를 검토 중이다. Bolt는 한 번 충전으로 최장 321㎞를 갈 수 있다. 지금까지 상용화한 전기차 대부분이 150㎞ 전후라는 걸 고려하면 주행거리가 두 배 이상 늘었다. 테슬라처럼 배터리를 차체 바닥에 넓게 깔았다.

GM은 Bolt를 올 10월부터 미국 미시간주 오리온 공장에서 양산한다. 비슷한 시기 북미 판매도 시작한다. 미국 각 주 정부 보조금을 포함한 현지 판매가격(약 3만 달러·3600만원)도 정해졌다.

메리 바라 GM 회장이 올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6 CES’에서 쉐보레의 순수 전기자동차 ‘볼트(Bolt)’를 소개하고 있다. 한국GM 제공
내년엔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에 수출을 시작한다. 국내 출시 여부도 연내 확정한다. 출시 가능성은 꽤 크다. 한국 정부가 올해 전기차 보급 대수를 8000대로 두 배 이상 늘리는 등 전기차 확대 의지가 크고 전기차 Bolt의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협력사 LG전자(066570)도 있기 때문이다. 내년 4~5월께 국내 출시하리란 전망도 나온다.

한국GM은 이미 쉐보레의 주행거리 연장 전기차(EREV) 볼트(Volt) 2세대 신모델 연내 출시를 확정했다. 전기 충전만으로 최장 80㎞까지 달린 후 이후부터는 휘발유만으로 달리는 차다. 보편적인 방식은 아니지만 일종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다.

참고로 쉐보레의 전기차 Bolt와 EREV Volt는 한글로는 모두 ‘볼트’다. 두 차종이 모두 국내 출시하면 차명을 어떻게 할지도 관심사다.

한국GM 관계자는 “Bolt의 국내 출시는 검토 중이지만 확정되지 않았다”며 “현재 미국 출시만 확정됐고 국내를 포함한 다른 나라 출시는 아직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쉐보레의 순수 전기자동차 ‘볼트(Bolt)’. 한국G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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