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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O는 2만4322건의 국제 표준을 갖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표준기구다.
ISO의 회장은 총회와 이사회 의장으로서 의사 결정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정회원 투표로 선출하는 ISO 회장의 임기는 당선자가 2년과 3년 중 선택하는 것이 관례이며, 조 후보자는 2년을 선택했다.
우리나라는 ISO 이사로 활동 중일 뿐 아니라 41명의 한국인이 산하 기술위원회 의장과 간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아시아에서는 최근 회장직에 진출한 바 있는 중국을 포함해 일본, 인도, 싱가포르가 ISO 회장에 진출한 바 있다*.
조 후보자는 1961년생으로 서울대에서 기계 학·석사 학위를, 스탠포드대에서 기계 박사 학위를 각각 취득했다.
2020년 12월 현대모비스 대표이사로 취임해 탁월한 경영 성과를 창출하는 등 최고경영자로서의 역량을 보여줬다.
또한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이자 자율주행산업협회 초대 회장으로 다양한 산업군의 생태계 조성에 힘쓰고 있는 인물이다.
국표원 측은 “ISO가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시장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 가능한 국제표준 개발 시스템 구축을 주도해 나갈 적임자”라고 평했다.
차기 회장 선거는 오는 9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국제표준화기구 총회에서 치러지며, 정회원(124개) 투표에서 최다 득표자가 회장에 당선된다.
조 후보자 외에 중국 기계화학연구총원 데청 왕(Decheng Wang) 이사장이 출마했다.
당선자는 1년간 현 회장인 울리카 프랑케(Ulika Franke)와 함께 당선자 신분으로 활동한 뒤 오는 2024년 공식 취임한다.
국표원 관계자는 “ISO 회원국과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활용해 회원국별 양자 면담, 지역표준화기구 대상 홍보를 전개하는 등 조 후보자의 선거 활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