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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는 “국내외 부동산 시장 둔화로 인해 증권산업의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다”며 “‘부정적’ 등급전망은 향후 1∼2년 동안 부동산 관련 리스크가 국내 증권사들의 자산건전성과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하는 S&P의 견해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P는 해외대체투자 관련 신용위험도 크다고 지적했다. 국내 증권사들의 해외 상업용 부동산 익스포저(위험노출액)는 주로 미국과 유럽에 분포돼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증권사들의 자기자본 대비 해외대체투자 익스포저(위험 노출액)는 평균 약 30%로 추정되며, 해당 투자자산의 대부분은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높다고 판단되는 후순위 트랜치 또는 지분 투자로 파악된다.
S&P는 “국내 부동산 시장이 향후 1∼2년 내 크게 반등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한다”며 “과거 몇 년 동안 이어진 저금리 기조 속에서 부동산 가격이 크게 상승했고, 여전히 높은 수준임을 감안할 때 정부가 적극적으로 부동산 시장 부양에 나설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고 짚었다.
이어 “한국의 높은 가계부채를 고려해 정부는 점진적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을 낮추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며 “지난해 말 기준 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약 105%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의 지난해 평균총자산이익률(ROAA)은 약 0.8%(잠정실적 기준)로 전년 대비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지만, 2019∼2021년 평균인 1.6% 대비 하락했다.
S&P는 한국투자증권에 대해 “지주사 산하 다른 금융 계열사로 부동산 리스크가 확대될 수 있다”며 “한국투자캐피탈과 한국투자저축은행의 자산 규모 대비 높은 부동산 익스포저는 그룹 전체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S&P는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의 위험조정자본비율(RAC)이 지속적으로 7%를 하회하거나 공격적인 발행어음사업 확장 과정에서 조달·운용의 만기불일치 확대로 유동성 수준이 크게 악화할 경우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