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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국정감사 보도자료를 통해 “한은이 정부를 대신해 국제금융기구에 출연·출자하는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최근 5년간 한국은행이 대신 납입한 금액은 약 2조원에 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이 기획재정부와 한은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국제금융기구 출연ㆍ출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한은이 정부를 대신해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 등의 국제금융기구에 납부한 금액은 총 1조9148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정부는 9300억원을 국제기구에 출자했다. 정부 부담금이지만 한은이 평균 약 67.3%를 대신 출자한 것이다.
현행 국제금융기구에의 가입조치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정부는 출자금을 예산에 반영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
이어 “비록 한은이 대납하는 금액이 외환보유고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어 직접적인 경제위기를 초래할 수준은 아니지만 장기적으로는 주의가 필요하다”며 “외환보유고는 국가 비상시를 대비한 자산으로 일시적인 재정 부족을 메우는 데 사용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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