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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청와대 국민청원 빅데이터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1만 명 이상의 동의를 받은 청원글 882개를 분석한 결과다.
주요 내용으로는 2017년 8월 국민청원 게시판이 개설된 이후 20만명 이상 동의를 얻어 청와대 답변이 이뤄진 청원 98건 중 39건(39.8%)는 젠더 이슈인 것으로 집계됐다. 1만 명 이상 동의를 얻은 청원 4건 중 1건도 마찬가지로 젠더 이슈였다.
젠더 이슈 국민청원을 세부 주제별로 살펴보면 여성폭력·안전 이슈가 141건(63%)로 가장 많았고 △돌봄·일생활균형(12%) △여성건강·성·재생산(9%) △평등의식·문화(5%) △일자리·노동(3%) △성평등정책추진체계(3%) △가족(3%) 순이었다. 특히 여성폭력·안전 이슈 청원은 동의 참여자 수도 전체 동의 참여자의 76%로 가장 많아 이 이슈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관심과 해결 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권인숙 여정원 원장은 “디지털 성범죄 대책 강화 등 많은 성과가 있었으나 여전히 국민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에는 미흡하다”며 “남은 과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정부 모든 부처의 성인지적 정책 추진, 수사·사법기관의 성인지적 변화, 입법부와의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