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인사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하고, 예고대로 다음달 본격 수사 돌입을 위한 수사체계 구성에 잰걸음을 냈다.
|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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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공수처장은 7일 공수처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인사위원회 외부위원으로 이영주 서울대 인권센터 인권상담소장을 위촉했다고 밝혔다. 김 처장은 “이 교수는 1992년 사법연수원을 22기로 수료한 뒤 각급 검찰청 검사, 춘천지검 검사장,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사법연수원 교수와 부원장으로 근무한 분으로 공수처 검사 선발 등에 많은 도움을 주실 것”이라고 위촉 이유를 설명했다.
공수처의 수사체계 구성은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번 공수처 인사위원회는 지원자들을 검증해 임명권자인 대통령에게 채용 예정 인원(23명)의 2배수 이내를 추천하는 역할을 한다. 김 처장과 여운국 공수처 차장, 교섭단체인 여·야가 각각 추천한 2인과 김 처장이 위촉하는 외부위원 등 총 7명으로 구성된다. 앞서 여당 더불어민주당은 나기주·오영중 변호사를, 야당 국민의힘은 유일준·김영종 변호사를 각각 추천한 바 있으며, 이번 외부위원 위촉으로 그 구성을 모두 마무리 지은 셈이다.
인사위원회 구성에 따라 공수처는 곧장 이번 주 첫 회의를 열고 추천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앞서 김 처장은 지난 5일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르면 다음 주 중 인사위를 소집해 인사원칙을 정하고 면접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