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애경케미칼이 경기 불황 속에서도 최근 3년간 연구개발비를 3배 가량 늘렸다고 27일 밝혔다.
애경케미칼은 2021년 78억6500만원, 2022년 193억2300만원, 2023년 210억7400만원으로 연구개발비를 지속적으로 늘렸다. 매출 대비 비중 역시 같은 기간 각 0.5%, 0.89%, 1.2%를 기록했다.
| 애경케미칼 대전연구소 내 모습. 사진=애경케미칼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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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케미칼은 고부가 사업, 친환경 소재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2025년까지 슈퍼섬유 아라미드의 핵심 원료인 TPC(TerePhthaloyl Chloride) 양산 체계 구축을 마무리 짓고 생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또 나트륨 배터리의 핵심 축인 하드카본 음극소재의 성능향상을 위해 연구개발에 착수하고, 화재 안전성을 높인 건축 소재를 개발해 국제인증을 획득하는 등 고부가 사업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여기에 친환경 소재 분야에 대한 투자도 이어갈 전망이다. 애경케미칼은 폐PET를 재활용한 친환경 가소제를 개발 및 생산하고, 재생 MMA 기반의 코팅수지와 생분해성 비료 코팅수지를 양산해 공급하는 등 친환경 사업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애경케미칼 관계자는 “친환경·바이오 제품, 하드카본 소재 등 고부가 및 신성장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연구개발 확대를 통해 고객 맞춤형 솔루션과 제품을 공급하며 시장 내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