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유증 발표에 주가 상승…조달규모 1200억원 늘어

1차 발행가액 15만8900원 산정…종전 대비 10.5% ↑
SK이노 “늘어난 자금, R&D 시설 조성 자금에 사용"
최종 발행가액 내달 7일 공시
  • 등록 2023-08-02 오전 11:18:10

    수정 2023-08-02 오전 11:21:40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SK이노베이션(096770)이 지난 6월23일 약 1조17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발표 이후 주가가 오르면서 신주의 주당 발행가액이 10.5% 상승했다. 이에 따라 조달 규모도 1조3000억여원으로 늘어나게 됐다.

SK이노베이션션은 이번 유상증자의 1차 신주발행가액이 15만8900원으로 산정됐다고 2일 공시했다.

이는 보통 주주배정 유증 발표 이후 물량 희석에 따른 주가 하락이 일반적인 것과 달리 미래에너지 투자, 기술개발(R&D) 인프라 조성에 대해 긍정적 평가가 반영되면서 주가 상승세가 반영된 것이다. SK이노베이션 주가는 지난 1일 종가 기준 20만7500원으로 유증 발표일 18만2600원보다 오른 상태다.

1차 예정발행가가 최초 예정가액 14만3800원에서 10.5% 가량 오름에 따라 자금조달 규모도 1236억6900만원 늘어났다.

SK이노베이션은 늘어난 조달자금을 R&D 시설 조성 자금에 사용할 목적이라고 밝혔다. 시설투자 목적의 유증 규모는 이에 따라 4200억원에서 5400억원으로 늘었다.

아울러 전체 유증 규모에서 채무상환자금(3500억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35%에서 약 27% 수준으로 낮아졌다.

다만 최종 발행가액은 오는 9월 결정되는 2차 발행가액에 따라 좌우된다. 1차와 2차 가액 중 낮은 금액으로 결정된다.

SK이노 관계자는 “향후 최종 발행가액이 애초 계획했던 수준보다 낮게 결정되더라도 미래에너지투자, R&D시설자금 투자 금액 규모는 최초 예정한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종 확정 발행가액은 내달 7일 공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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