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보통 주주배정 유증 발표 이후 물량 희석에 따른 주가 하락이 일반적인 것과 달리 미래에너지 투자, 기술개발(R&D) 인프라 조성에 대해 긍정적 평가가 반영되면서 주가 상승세가 반영된 것이다. SK이노베이션 주가는 지난 1일 종가 기준 20만7500원으로 유증 발표일 18만2600원보다 오른 상태다.
1차 예정발행가가 최초 예정가액 14만3800원에서 10.5% 가량 오름에 따라 자금조달 규모도 1236억6900만원 늘어났다.
아울러 전체 유증 규모에서 채무상환자금(3500억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35%에서 약 27% 수준으로 낮아졌다.
다만 최종 발행가액은 오는 9월 결정되는 2차 발행가액에 따라 좌우된다. 1차와 2차 가액 중 낮은 금액으로 결정된다.
SK이노 관계자는 “향후 최종 발행가액이 애초 계획했던 수준보다 낮게 결정되더라도 미래에너지투자, R&D시설자금 투자 금액 규모는 최초 예정한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종 확정 발행가액은 내달 7일 공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