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을 맞아 옷차림이 가벼워지며 김 씨처럼 성형수술이나 사고, 낙상, 운동 등 예기치 못한 타박상으로 생긴‘멍’으로 골머리를 앓는 경우가 있다. 얼굴 주변에 멍이 생겼다면 사회생활에 지장을 미칠 수 있고, 특히 결혼식이나 면접 등 중요한 일을 앞두고 있다면 더욱 곤란한 상황이다. 날계란 문지르기, 얼음찜질, 소고기 얇게 썰어서 얹어놓기의 민간요법과 멍 연고와 패치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도 회복기간을 단축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최근 레이저를 활용해 단시간에 멍을 해결하는 방법이 나와 이목이 집중된다.
◇심한 멍, 멍 레이저와 약물로 회복기간 줄일 수 있어
멍은 외부 충격으로 미세혈관이 손상돼 혈관 속 적혈구가 빠져나와 피부 아래 뭉쳐 있는 상태를 말한다. 처음에는 선홍색의 붉은 반점 형태를 띠고, 상처부위가 2~3일 후 점차적으로 파란색, 보라색으로 변한다. 5~10일 경과하면 갈색으로 바뀌고, 점점 희미해지며 노란색을 띈다. 한마디로 한번 멍이 생기면 적어도 2주는 사라지지 않고 자리 잡고 있다. 특히 피부의 두께가 얇은 부위는 멍이 잘 생기는 편. 따라서 낙상으로 얼굴에 멍이 들거나 눈 주위와 얼굴 성형수술을 한 환자들은 멍이 진하고 오래 지속된다. 심한 멍을 방치하면 색소침착으로 남는 경우도 있어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
이상주 연세스타피부과 원장은“멍은 개인에 따라 회복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회복기간을 예측하기 힘들어 환자들이 불편을 크게 호소하는 질환이다”라며 “멍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지만, 당장 중요한 일을 앞두고 있거나 빠른 회복을 원한다면 레이저로 빠르게 멍을 없앨 수 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