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업턴 대비 인재 모집…경쟁력 끌어올린다

26일까지 신입사원 접수…R&D부터 설계까지 11개 직무
자소서 분량 감소 등 전형 개편…필기시험도 온라인으로
  • 등록 2023-09-20 오전 10:54:44

    수정 2023-09-20 오전 10:54:44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하반기 신입사원을 모집하며 역량 강화에 나선다.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비해 인재를 확보하고 국가별 반도체 패권 싸움이 격해지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는 지난 18일부터 하반기 신입사원 수시채용 서류접수를 진행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모집은 오는 26일까지다. 모집하는 직무는 설계와 소자, 연구개발(R&D), Solution 설계, 양산기술 P&T 등 11개 분야다. 최종합격자는 오는 12월 발표 예정이다.

모집 규모는 세 자릿수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상반기에도 채용을 진행했는데 이보다 더 많을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채용부터 자기소개서를 간소화하는 등 전형 절차를 개편해 인재 모집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서류전형의 자기소개서는 기존에 지원자가 8개 문항 각 1000자씩 작성해야 했으나 올해부터는 5개 문항(필수 3개, 선택 2개)에 각 문항당 600자로 양식이 개편됐다. SK하이닉스는 지원자가 자신의 가치관과 직무 관련 경험을 ‘해시태그()’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스스로를 어필하는 기회도 늘리기로 했다. 아울러 그동안 오프라인으로 진행했던 필기시험 SKCT를 이번 채용부터는 온라인으로 전환한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상반기 채용부터 직무적합성 면접과 함께 ‘문화적합성 면접’을 진행했는데 이를 이번 하반기 채용에도 적용하기로 했다. 문화적합성 면접은 지원자가 조직과 시너지를 내면서 회사의 핵심가치를 실천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절차다. 긴장된 분위기에서 문답식으로 진행하는 일반 면접과 달리 지원자가 편안한 분위기에서 주도적으로 솔직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형식이다.

신상규 SK하이닉스 기업문화담당 부사장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경쟁을 이겨내기 위해 우수인재 확보는 회사에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지원자에게 편리한 방향으로 전형 과정 전반을 개선한 만큼 미래 반도체 인재들이 우리 회사에 더 큰 관심을 가져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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