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소마젠(950200)은 미국립보건원(NIH)으로부터 약 1만9000명의 알츠하이머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유전체 분석(WGS) 서비스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미국립보건원은 미국 보건복지부 공공보건국 산하기관 중 의료 및 건강 관련 연구를 하는 정부 연구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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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번 소마젠이 수주한 금액은 지난해 회사 총 매출액의 약 31.1%에 달하는 750만 달러(약 100억원)다. 향후 1년간 11만5500달러의 확정 계약금액과 향후 4년간 738만 달러의 옵션 금액으로 구성돼 있다.
앞서 소마젠은 금번 계약상대방인 미국립보건원으로부터 지난해 하반기에 알츠하이머 환자 1만명을 대상으로 하는 385만 달러(한화 약 49억원) 규모의 유전체 분석 프로젝트를 수주해 현재 서비스 제공 중에 있다. 해당 프로젝트에서 우수한 분석 결과 제공을 토대로 금번 분석 물량 추가 수주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목할 점은 소마젠이 최근 2개월간 연이어 굵직굵직한 공급계약 체결 소식을 알리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6월 마이클 J. 폭스 재단으로부터의 파킨슨병 유전체 분석 약 80억원 수주를 시작으로, 7월에는 모더나와 약 80억원 규모의 유전체 분석 공급계약, 금번 미국립보건원과의 알츠하이머 유전체 분석 약 100억원 계약에 이르기까지 최근 2개월간 공급계약을 체결한 금액은 약 260억원에 달한다. 더욱이 계약상대방이 미국 정부기관인 미국립보건원, 파킨슨병 관련 세계 최대 연구 및 지원기관인 마이클 J. 폭스 재단, 글로벌 빅파마인 모더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거래처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홍수 소마젠 대표는 “미국 정부기관 등으로부터 지금 현재에도 계속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는 중”이며, “과거 수주했던 대형 프로젝트로부터의 분석 샘플이 올해 7월부터 넘칠 정도로 들어오고 있기 때문에, 올해 하반기부터는 매출 실적이 크게 상승 추세에 접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